[앵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수개월간의 진통 끝에 이른바 ‘광물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교착 상태에 빠진 종전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우여곡절 끝에 이른바 ‘광물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내 희토류 등 전략 광물 자원 개발에 미국의 지분을 일부 인정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양측은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공동 투자기금 설립에도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련 보도자료에서 이례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실을 명시했습니다.
이번 협정이 단순한 자원 개발이나 경제 협력을 넘어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협상을 주도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번 합의를 “협상을 통한 전쟁 종식과 재건의 시발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평화 프로세스에 헌신하고 있다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이 줄곧 요구해 온 구체적인 안보 보장 조항은 협정문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했던 지난 3년간 미국의 군사지원 비용 상환 요구도 제외됐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양국이 전략적 협력의 틀을 마련함에 따라 교착 상태에 빠졌던 종전 협상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한동안 날 선 공방을 벌였던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서 만나 오해를 풀고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조건부 휴전을 고수해 온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압박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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