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리의 ‘맨발 투혼’이 전 세계 여자 골프 역사를 통틀어 중요 사건 4위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오늘(1일) ‘여자 골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 20가지’를 발표했습니다.
골프 전문가들의 설문 조사를 통해 선정한 이 순위에서, 박세리가 1998년 US여자오 연장에서 ‘맨발 샷’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린 사건이 전체 4위에 올랐습니다.
박세리는 당시 태국계 미국인 아마추어인 제니 추아시리폰과 연장전을 치른 끝에 한국인 최초의 US오픈 골프 대회 챔피언이 됐습니다.
특히 박세리가 연장 18번 홀에서 물 속에 두 발을 담그고 날린 샷은 TV 애국가 배경 화면으로도 쓰였을 정도로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박세리의 US오픈 우승은 당시 경제 위기를 겪던 한국민들에게 희망을 줬고, 박인비와 고진영 등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영감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체 1위에 오른 역사적 사건은 1950년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의 창설이었습니다.
이밖에도 2015년 박인비의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이 중요 사건 17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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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