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에서 쫓겨난 옛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지지 세력과 과도정부군의 충돌이 며칠 동안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천명명 넘게 숨졌는데, 시리아 분쟁 중 가장 큰 학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시리아 서부 라타키아에서 옛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를 지지하는 무장세력의 매복 공격이 발생한 건 지난 6일.
과도정부는 알라위파가 주축인 무장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라타키아와 인근 지역에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강도 높은 군사작전에 돌입했습니다.
교전은 사흘 만에 일단락됐지만, 민간인을 포함해 모두 1천명이 넘게 숨지는 등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숨진 민간인만 700여명에 달한다면서 “시리아 분쟁 중 가장 큰 학살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알라위파는 알아사드 전 대통령 부자가 세습 독재를 하는 동안 핵심 지지기반이 돼 줬던 시아파 이슬람의 한 분파입니다.
아메드 알샤라 과도정부 임시대통령은 알라위파에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너무 늦기 전에 항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아메드 알샤라/과도정부 임시대통령> “우리는 무너진 정권의 잔당, 억압과 폭정을 계속하려는 자, 국민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자, 그리고 안보와 시민평화를 훼손시키려는 자를 계속 추적할 겁니다. 그들을 공정한 법정에 세울 것입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이 이끄는 반군은 지난해 12월 아사드 정권을 전복하고 13년 넘게 이어진 내전의 종식을 선언했습니다.
과도정부를 수립해 온건한 통치를 표방하고, 외교와 내치 안정에 힘쓰고 있지만 곳곳에서 충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사드 잔당의 공격까지 발생하며 혼란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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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