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거 80주기를 맞은 윤동주 시인에게 일본의 모교인 도시샤대가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1875년 설립된 이 대학이 사망한 사람을 상대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대학 이타가키 류타 사회학부 교수는 “재학 중 체포돼 숨진 윤 시인을 대학 측이 지켜주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이 담긴 특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명예박사 학위 수여 및 추도식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등 일부 여야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윤동주는 연세대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도시샤대 문학부 문화과 영어영문학 전공으로 편입해 다니던 중 1943년 조선 독립을 논의하는 유학생 단체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어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돼있다가 광복을 6개월 앞둔 1945년 2월 16일 28세의 나이로 옥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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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