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추가관세…상호관세도”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0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슈퍼볼이 열리는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런 계획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어느 철강은 25%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며, 알루미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는데요,
당시 한국은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는 11일이나 12일에는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며 이는 거의 즉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관세 등 불리한 교역 조건을 적용하는 국가와 공평한 교역을 위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가자지구를 미국이 점령해 개발하겠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켰는데요, 오늘도 관련 언급이 있었다고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를 매입해 소유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가자지구 구상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재건을 위해 토지 구역들을 중동의 다른 국가에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돌보고 그들이 살해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는데요,
개별 사례를 검토해 팔레스타인 난민을 미국으로 입국시키겠다고도 언급했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이집트 대통령을 만나겠다”고도 했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앞서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강제 이주 방침을 반대한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국가들이 자신과 대화한 뒤 주민들의 이주를 수용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부유한 국가들이 돈을 대기를 바란다”며 이집트와 요르단의 협력도 바란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길 거부했지만 대화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적절한 시기에 만나 더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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