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우크라·이스라엘·대만에 130조원 지원안 극적 처리
[앵커]
반 년 가까이 표류하던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상원 문턱까지 넘으면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큰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하원은 또 이스라엘과 대만을 지원하는 안보 예산안도 통과시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하원은 현지시간 20일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대만을 지원하는 우리 돈 130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우크라이나에는 608억 달러, 우리 돈 84조원이, 이스라엘에는 260억 달러, 우리 돈 36조원이 지원됩니다.
<마커스 몰리나로 / 미 공화당 하원의원 (뉴욕)> “(우크라이나 지원안에 대한) 이번 표결에서 찬성 311표, 반대 112표입니다. 법안은 통과됐습니다. 1표는 기권입니다.”
하원은 또 대만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인도태평양 동맹과 파트너의 안보 강화를 돕는 81억달러의 지원안도 가결했습니다.
또 중국계 기업 바이트댄스가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270일 내 강제로 매각하도록 하는 법안도 하원 문턱을 넘었습니다.
매각 기한을 90일 연장할 수 있어 최대 360일 내에 팔면 되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미국 내 틱톡 이용이 금지됩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법안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결정적인 지원이 될 것”이라며 통과를 환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이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의 긴급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무기와 장비들을 빨리 보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상원에도 법안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이번 안보지원 법안은 다음 주 중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전망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통과가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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