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tober 27, 2021 코아타임즈-서승건 칼럼

한인사회 지도자의 격(格)이란 무엇인가?

[칼럼] 한인사회 지도자의 격(格)이란 무엇인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불안감이 팽배한 가운데 세상은 어지럽고 힘들고 어수선하다. 코로나 19으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사회의 지도자를 뽑는 선거 기간이 돌아 왔다. 선거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 한인사회를 위해서 봉사할 올바른 일꾼을 뽑는 성대한 축제가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축제에 참여하는 한인들이나 축제에 출연하는 후보자나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축제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선거는 정당한 경쟁을 통해 당선되고 모든 한인들의 환호를 받으며 한인사회를 위해 일할 지도자를 선출하는 당연한 결과를 나타내야 한다. 그러나 언젠가 부터 한인사회는 당연한 결과를 받아들이기 보다 희망하는 희망사항이 되어버렸다.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제35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와 제26대 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비롯하여 제20기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장 발표가 한인사회의 관심이 되었다. 제35대 애틀랜타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관위 구성부터 공정성 시비와 관련 여러 풍문이 떠돌고 있다. 이미 한인사회는 지난 34대 한인회장 선거를 통해 불복-소송-분란이라는 악순환으로 극명하게 대립되는 양극화 현상을 겪고 있다. 지난 34대 선거를 경험 삼아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치르기 위한 선관위의 공정하고 확고한 입장과 혁신적인 선거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한인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더이상 악순환이 재연 되어서는 안되며, 양극화된 한인사회를 통합하고 재정비할 지도자가 선출되어야 한다.

제26대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선거 역시 한인사회의 급성장한 정치적 파워와 경제적 성장의 위상에 맞는 지도자를 선출하여야 한다. 한인사회 소상공인의 이익을 대변하고 보호하는 역할과 주류 사회 진출의 대변기관 역할 수행과 한국 기업들의 동남부 진출과 경제적 활성화 등에 보탬이 될수있는 경제 지도자가 선출 되어야 한다.

한편, 최근 발표된 제20기 민주평통 애틀랜타 협의회 회장은 한인사회가 예상한 대로 현회장이 3회 연임이라는 당연한 발표가 있었다. 한인사회 인사들은 애틀랜타와 뉴욕 협의회장만이 유례없는 3회 연임 발표에 대해 어느 정도껏 해야지 하며 신선하고 참신한 협의회장에 대한 기대를 아쉬워 했다. 한인사회는 결국 몇몇 후보자들이 닭 쫒던 개 지붕만 쳐다보는 상황이 되었다며, 민주평통을 농단하는 사조직에 의해 일부 민주평통 협의회장 인선이 이루어진 점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민주평통은 메릴랜드 주지사 위조감사패로 민주평통 사무처와 지역 협의회는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도 위조감사패의 전달 경위를 조사는 커녕 입다물고 쉬쉬하고 있다. 또한 민주평통 사무처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위조감사패 전달 내용이 계시되어 있다. 이렇듯 민주평통은 매번 협의회장 발표때 마다 헌법기관이라는 명칭에 스스로 오물을 끼얹는 한심한 지도자의 작태를 보이고 있다.

한인사회가 원하는 지도자는 사회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과 함께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미시적인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리고 내편 네편의 이분법적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함께 소통하는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한인사회의 지도자라 자처하면서 얄팍한 권모술수와 조삼모사로 타인을 현혹 시키거나 지역사회를 내 편과 네 편으로 분열시키는 뱀의 꼬리와 같은 부류의 지도자들이 한인사회를 책임지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또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독선의 모습은 더 더욱 한인사회의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은 아니다. 잘못된 지도자로 인해 파생되는 한인사회의 오명과 이미지 실추는 오롯이 한인들에게 안겨지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한인사회의 큰 선거는 편을 가르는 저속한 패거리 문화를 청산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한인들을 하나로 묶는 진정한 자질을 갖춘 지도자를 선출하는 축제의 장이 될수 있도록 한인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지도자 한 사람이 갖춘 역량과 자질이 한인사회와 조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한인사회는 외향적 성장을 하고도 내적으로는 전진하지 못하고 퇴보하는 문화지체 현상을 접하며 비로소 깨닫게 된다. 지도자는 누군가를 가르쳐 이끄는 사람을 말한다. 그저 인기가 있거나 대표되는 알아주는 사람과는 구별 되어야 한다. 지도자는 어떤 상황 속에서 동기를 부여하고 잘못된 혼탁한 상황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따라서 지도자는 신뢰 받고 존경받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허지만 독선적이고 고개만 뻣뻣해서는 안된다. 나홀로 지도자가 아닌 팀원들과 함께하기 위해 자세를 낮추고 그들 곁에 다가가는 협동의 자세로 팀웍을 가져야 한다. 

지도자는 지속적인 배움의 자세를 통해 지도자의 깊이가 함께하는 팀원들의 배우려는  수준을 높여 준다. 지도자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지도자의 철학이 생각의 기준이 되고 팀원들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수 있다. 지도자는 올바른 생각과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야 한다. 생각과 신체가 건강하지 않은 지도자 아래선 올바른 공동체가 성장할수 없다. 지도자는 칭찬과 비난에 담대해야 한다. 무조건적인 칭찬과 호의는 무조건적인 비방과 비난과 같은 뿌리라는 것을 인식해야 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일희일비 해서는 안된다.

 지도자는 누구와도 자신을 비교해서는 안되며 단지 남들보다 잘하려고 허세를 나타내서도 안된다. 오로지 지금의 자신보다 더 잘하려는 노력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지도자는 칭찬과 존경을 받아 어느 것에도 구속받지 않고 자신의 뜻을 펼칠수 있는 자유로운 위치에서 한인사회에 멋진 지도자로 기억될수 있다. 이처럼 한인사회에 필요한 지도자는 격(格)있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와 같이 격(格)이 있는 지도자는 말과 행동을 상황에 따라 이치에 맞게 가려하는 사람이고, 격(格)이 없는 지도자는 마치 천지분간을 못하는 것처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을 사용함에 지혜롭지 못한 사람이다. 

지도자가 갖는 위치가 한인사회에 영향력이 있는 만큼 조심히 신중히 자신을 연단(鍛)하며 행동해야 한다. 그러나 다양한 상황속에서 지도자들이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자기중심적 사고로 일방적으로 행동하는 많은 지도자들을 본다.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지도자의 격(格)은 누가 세워주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 스스로 주변을 살펴 상황과 형편에 맞게 처신을 해야 한다. 격(格)이 없는 사람은 자신이 격(格)이 없는지도 모른다. 결국 지도자가 격(格)이 없으면 모든 것이 엉망이 된다. 자신뿐만 아니라 함께하는 팀원 모두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지도자는 격(格)을 차리고 세워서 올바른 분수(數)와 품위(位)를 유지해 한인사회 위상을 최대치로 향상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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